윌라 오디오북으로 들었던 책이 최근 신간으로 나왔다.
제목은 <결코, 배불리먹지 말 것>
나는 이 책을 처음 다이어트를 시작하려고 + 한의원에서 소식이 좋다고해서 집어들었었다.
그런데 이 책이 최근에 쓰여진 것이 아니라, '임진년'에 쓰여진 아주 오래된 고서였고 일본인이 쓴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인 미즈노 남보쿠는 1800년- 1834년까지 활동헀던 관상가이다.
나도 가끔은 내 관상이 어떤가.. 해서 유튜브에 찾아보는 적이 있었는데,
17세기 그 당시에도, 관상가라는 사람이 있었다니 신기했다.
미즈노 남보쿠의 가르침은 '사람의 성공과 수명은 음식의 절제에 있다.'는 것이었고,
이 가르침을 따라 그 당시 3,000명의 제자를 두었다.
이건.. 대단한 일이 아닌가?
현대에도 3,000명에게 영향력이 있는 사람은 마이크로인플루언서에 속하니,
당대의 관상가에게서 어떤 지혜를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서론에서는 작가 자신이 관상으로 사람의 부자 & 지위를 판단하는 사람이었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그런데, 관상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한 것은 '몸을 혹사하지 않는 정도의 음식을 먹는 것'
그리고 운이 좋은 사람은 하늘이 먹을 것을 내려준다는 것이다.
가끔, 연예인들이 역술가들을 찾아가면 역술가가 "먹을 복을 타고났네~" 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듯 하늘이 정해준 '먹을 복' 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얘기한다.
이 내용이 이 책의 전부를 말해주는 핵심이다.
음식을 절제하고, 배부르지 않게 먹으면 행복이 따라온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과연 이 말이 현대에도 해당하는 말일까..? 생각을 해보게된다.
먹방으로 유명한 유튜버들이 여전히 잘나가는 세상속에 사는 우리다.
여기서 사람의 부도 '절제'에서 온다고 정말 말할수 있는가? 의문이 들었다.
평생 생활이 불안정해진다.
그 결과 가정이 파괴되고, 병에 걸리고, 작은 병이 이리 저리 옮겨다니다가
큰 병으로 한데에 덮쳐 몸을 친다. 그러니, 폭식은 피해야하는 것이다.
늘 과식하는 사람은 한 끼 식사도, 배를 가득 - 채워야 끝낸것으로 여긴다.
이것이 습관이 되면 결국 병을 불러일으킨다는 것.
미즈노 남부코는 음식의 절반은 먹지 않는다. 정말 '소식'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나도 한의원에서 소식하라고 했는데, 먹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써
음식의 절반을 먹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알기에,
이것을 습관으로 들인 저자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 내용으로 책을 쓸 정도라니)
날마다 음식을 절제하고, 소식하면
남긴 음식으로 음덕을 쌓고, 자손의 악업을 풀고
자신의 악운을 제거할 수 있다고한다.
한번 실천해볼까? 생각이 드는 대목이었다.
책을 한 권을 모두 읽으며, 나는 적당량을 먹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탄수화물은 탄수화물을 부르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디저트나 달달한 것을 먹으면,
그 뒤로 또 뭐가 먹고싶고.. 그리고 밥도 먹으면 그 뒤로 또 뭐가 먹고싶은 것이 요즘의 식생활이다.
몸을 혹사하지 않은 정도의 음식을 먹는 것.
이것 또한 자기관리에 해당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내 몸이 건강하고 정신이 바를때,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될테니 말이다.
책의 교훈을 실천해보는 한 달을 보내봐야겠다.
어른동화책 선과악의 기준 (3) | 2024.1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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