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토 간식] 초간단 커피콩빵 만들기 (No계란, No밀가루 빵/과자)

월요일이 시작되기 전 주말, 갑자기 카페에서 파는 커피콩빵이 갑자기 생각났다. 커피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겉은 달콤하고 안은 촉촉한 커피콩빵........ 이것도 키토인에게 허락되는 음식인가!! 결국 이 마음을 못참고 아몬드가루와 커피가루를 꺼내들었다. 

 

저탄고지 커피콩빵............ 히야!

 

[ 저탄고지/ 키토간식 ] 커피콩빵 만들기

아래의 레시피로 만들면 겉은 달착지근하고, 속은 부드럽고 퐁신퐁신한 식감의 커피콩빵을 만들 수 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계란도 없고..... 무엇으로 만들까하다가 주말에 만들어놓은 수제 무가당요거트를 활용했다. 

 

* 재료 ( 커피콩빵 30개 정도 분량 )

아몬드가루 120g

 

 

단백질파우더 90g ( Lake Avenue Nutirition - Vanila Flavor) 제가 쓰는 단백질 파우더에는 바닐라향 + 단맛이 포함되어있어요. 옆에 영양성분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2스쿱(34.5g)당 순탄수화물은 5g입니다! 

베이킹 파우더 2g

커피가루 20g + 뜨거운물 8g

버터 100g (버터가 없으면, 식용유도 가능, 올리브유도 가능해요. 다만 올리브유를 쓰면 특유의 향이 있으니 고려해서 넣으세요:) )

무가당요거트 120g (사실 요거트말고, 계란으로 하면 좋아요..냉장고에 계란이 없어서 요거트로 대체 ㅠㅠ.......... ㅠ0ㅠ)

 

 

[ 커피콩빵 만드는 방법 ] 만드는 시간 : 20분!

1. 재료를 개량한다. (아몬드가루, 단백질파우더, 베이킹 파우더 한 곳에 / 커피가루 / 녹인버터 / 요거트 )

 

 

2. 가루들(아몬드+단백질파우더+베이킹파우더)에 요거트, 녹인버터, 커피가루를 모두 넣고 섞는다.

 

 

3. 커피콩빵틀에 (저는 없어서 마들렌틀 사용했어요!) 식용유를 바르고, 반죽을 넣는다.

 

 

4. 오븐 170도, 10-13분 정도 구워줍니다. (오븐마다 환경이 다르니, 10분정도부터는 구워지는 것을 잘 봐주세요 ^^!)

 

 

5. 틀에서 잠깐 식히기 

 

 

 

 

순식간에 완성..!! 커피향이 집안에 가득도는 향긋한 커피콩빵의 완성이다. 마들렌틀에 만들었더니 뒷면 모양은 저렇게 마들렌 모양이 되었다. 그렇지만 커피콩빵의 트레이드 마크 모양은 저렇게 봉긋솟은 면이 훨씬 더 닮았다. 강릉에서 판다고 하는 원조 커피콩빵에는 팥이 들어가 있는데, 나는 서울에서 파는 아무것도 안들어간 커피콩빵이 더 좋다. 내가 사는 곳 근처에 마를린먼로를 좋아하시는 사장님이 운영하는 슬라임 카페가 있는데 그 곳에서 파는 커피콩빵에 반한 이후, 가끔씩 생각나는 이 맛을 잊을 수가 없다. 

 

강릉에서 판다는 원조커피콩빵 (Image by ha_no514 blog)

 

맛은 그야말로 환상적............. ㅎㅎ 계란이 없어서 요거트로 대체했는데, 맛이 더 풍미가 좋고 부드럽다. 겉은 바삭한듯이 달착지근하고 한 입먹으면 퐁신퐁신 카스테라 같기도 하다. 아마도 커피콩빵이 생각나는 날이면 자주 만들어먹을 것 같다. 블로그에 올린다고 예쁘게 사진을 찍으며 만드느라 시간이 조금 더 걸렸지만 그래봤자, 20분정도에 끝났다.

이 레시피는 정말 간단한게, 베이킹을 한번도 해 보지 않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재료들만 계량해서 막 섞고, 숟가락으로 팬에 올려서 구워내면 집에서도 환상적인 커피콩빵을 맛볼 수 있다. 

오늘 또 한번 생각한 것은, 저 단백질 파우더는 정말 저탄고지 베이킹에서 효자다 효자. 단백질파우더가 너무 달아서 어찌할 줄을 몰랐는데, 베이킹에 쓰니 아주 딱이다. 바닐라향도 좋고, 따로 설탕대체제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한 단맛이 난다. 비싼 스테비아나 몽크푸르트 사지 않고 단맛도 나니 사실 너무 좋다... >_< 운동할 때 단백질파우더만 물에 타서 먹는것도 힘든데, 자꾸자꾸 손이가는 커피콩빵이 나오니 기분이 좋다. 

 

오늘은 월요병이 도진다는 월요일! 이다.

코로나도 한츰  잠잠해지는 것 같은데, 5월엔 마스크 없이 다니는 일상을 기대해본다.